당기순이익 전년대비 -82.4% 기록했음에도 동일하게 배당금 챙긴 오너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남양유업의 오너 일가가 지난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부진했음에도 전년과 동일한 배당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해 보통주 한 주당 1000원, 종류주 한 주당 105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금액을 배당한 바 있다.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은 현재 37만2107주(51.68%), 부인 이운경씨 6400주(0.89%), 동생 홍우식씨 5568주(077%), 동생 홍명식씨 3208주(0.45%), 손자 홍승의씨 431주(0.06%), 총 38만7714주(53.85%)의 주식 및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배당을 통해 홍원식 회장(3억7210만7000원), 부인 이운경씨(640만원), 동생 홍우식씨(556만8000원), 홍명식씨(320만8000원), 손자 홍승의씨(43만1000원), 총 3억8771만4000원을 가져간다.
하지만 문제는 남양유업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모두 감소했음에도 동일한 배당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은 1조 1669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5.8%, -87.8%, -82.4%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회사 실적은 부진하지만 동일한 배당을 했다는 것은 오너 일가 배 채우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이영진 기자
sisafocus02@sisa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