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이재룡 “부부 인연이란 이런거죠!”

2007년 1월 첫 방송될 MBC 새 일일연속극 ‘나쁜여자 착한여자’(극본 이홍구 연출 이대영) 의 첫 해외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부부의 인연으로 시작되는 가족과 그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그려낼 ‘나쁜여자 착한여자’ 팀은 지난 11월 말 사이판으로 건너간 최진실, 이재룡, 전노민, 성현아 등 주연 배우들과 촬영팀은 닷새간의 현지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촬영신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외 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건우(이재룡 분)와 서경(성현아)이 일을 핑계로 몰래 밀회를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세영(최진실 분)과 태현(전노민 분)은 각자 신혼 때로 되돌아 간 듯 행복해 보이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쳤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연기자들과 스탭들은 무더위와 바람과 싸워야 했지만,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코발트빛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특히, 극중 태현의 아버지, 김봉달로 열연할 MBC 일일연속극의 간판 ‘아버지’ 백일섭의 즉석 아이디어로 대본이 수정되어 촬영되기도 했다.


리조트 수영장에서 한가로운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던 태현(전노민 분)의 아버지 봉달(백일섭 분)이 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인들을 쳐다보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한 것. 백일섭의 능청맞은 연기에 모두들 웃음보가 터졌다. 연기가 바로 생활이 되어버린 중견 연기자의 관록이 십분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지난 7일을 시작으로 국내 촬영에 돌입한 ‘나쁜여자 착한 여자’ 는 내년 1월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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