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한 것은 맞지만 특혜 전혀 없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억울함을 토로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억울함을 토로했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유는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이 본인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답답한 심정을 꺼낸 것이다.

8일 LG유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최성준 전 위원장과 권 부회장이 통화한 사실에 관해선 맞지만 특혜는 전혀 없었고 영업에 관해 실무 차원에서 시정이 안되다 보니 직접 경고차원에서 즉각 중단하라는 뜻을 전달한 것 외엔 없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가 2016년 4월 LG유플러스가 일반인들에게는 판매할 수 없는 법인용 폰을 불법 판매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전 위원장이 해당 부서에 조사 연기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법인폰의 개인용 판매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는 별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 이 과정서 최 전 위원장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에게 조사 사실을 '미리 알려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 전 부회장과 권 부회장은 경기고 동창에 서울대 동문으로 각별한 친분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의혹과 관련해 최 전 위원장은 “고교 동창인 권 부회장에게 시장에서 벌어지는 문제 행위를 빨리 중지시키라는 취지에서 알려줬을 뿐 특혜를 준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최성준 전 위원장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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