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브론, 수비 안 좋았던 내야로 돌아와 다시 1루수 준비 중?

라이언 브론,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전향 시도/ 사진: ⓒMLB.com
라이언 브론,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전향 시도/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라이언 브론(35, 밀워키 브루어스)이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에 도전한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브론이 새로운 포지션인 1루수로 전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그가 1루수로 뛰게끔 했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경험 쌓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론은 빅리그 입문은 내야수로 시작했지만 수비 문제로 인해 외야수로 기용됐다. 타격 능력은 호평을 받았음에도 수비가 걸림돌이 돼 3루수를 포기하고 좌익수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밀워키가 자유계약(FA)으로 로렌조 케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영입하면서 중견수와 좌익수를 보강하고 우익수는 지난해 활약을 펼친 도밍고 산타나가 맡을 전망이다.

스프링캠프 초기에 브론은 “내가 좀 더 다재다능해질 수 있다면 여러 가지 다양한 곳에서 팀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카운셀 감독은 브론을 1루수로 14이닝 동안 기용했지만,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땅볼 대응 및 수비에 큰 신경을 쓰고 있고, 3루수로 뛸 때와는 다른 수비시프트 적응 중이다.

물론 과거에도 3루 수비에서 좋은 평을 듣지 못했던 브론이 1루수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1루수에는 에릭 테임즈, 백업 헤수스 아길라도, 스플릿 계약을 맺은 최지만 등 경쟁이 심화된 상태다.

한편 매체는 밀워키가 1루수 좌타자 테임즈, 좌익수 좌타자 옐리치와 플래툰을 위해 브론을 1루수로 준비시키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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