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09년 정상회담 때도 유훈 언급했던 거짓 위장 전술 펼쳐”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이 “북한이 진정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면 3명의 인질을 송환하고 한국전에서 유명을 달리한 유해를 송환한다는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이 “북한이 진정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면 3명의 인질을 송환하고 한국전에서 유명을 달리한 유해를 송환한다는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이 8일 “북한이 진정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면 3명의 인질을 송환하고 한국전에서 유명을 달리한 유해를 송환한다는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북한과 미국 간 대화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이제 중요한 것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대북 특사단이 발표한 김정은의 ‘비핵화 유훈’ 언급과 관련해선 “1992년 김일성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선언 했을 때부터 북한이 거짓 위장전술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2009년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유훈을 언급하며 거짓위장전술을 한 것을 계속하고 있다”며 “3대에 걸친 기만술”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지 정책위의장은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우리 대북 특별사절단이 미국에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고 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도 원한다. 그렇지만 비핵화가 돼야 한다’고 했다”며 “제재와 압박을 통한 비핵화가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어제 영수회담에서 유승민 대표는 비핵화 3대 원칙인 핵 없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 굳건한 한미동맹, 제재와 압박만이 평화적 해법임을 말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고 약속했으니, 이 말 꼭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 정책위의장은 군산공장 폐쇄까지 단행하고 있는 한국GM 문제와 관련해선 “산업은행이 한국GM에게 의혹 풀릴 때까지 자료 제출을 요구하겠다고 했고 GM은 자료제출 거부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서로 장군 멍군하면서 시간만 지나고 있다”며 “양쪽 다 모두 나쁜 모습으로 국익을 훼손하고 있어 국민과 함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당론 1호로 한 국정조사를 추진해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는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도 이날 바른미래당과 함께 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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