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도민들에게 사죄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

8일 안희정 전 지사의 측 등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충남도청에서 자신과 둘러싼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 ⓒ시사포커스DB
8일 안희정 전 지사의 측 등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충남도청에서 자신과 둘러싼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논란 4일 만에 입을 연다.

8일 안희정 전 지사의 측 등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충남도청에서 자신과 둘러싼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논란에 대한 입장과 더불어 ‘국민과 도민들에게 사죄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당초 이번 기자회견은 안 전 지사가 측근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으나 직접 사과하는 모습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날 공교롭게도 ‘세계 여성의 날’에 입장을 표명하게 돼 어떤 결과가 될 지도 주목된다.

앞서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지난 5일 JTBC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도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중 4차례 성폭행과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로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정치활동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죄송하다”며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충남도청 정무라인도 총사퇴했다. 6일 윤원철 정무부지사와 비서실장 등 정무라인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역시 JTBC는 안 전 지사가 대선주자로 나선 지난해에도 서울에 있는 정책 연구소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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