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당론을 미루고 국민 개헌 무산에 당력을 모으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성평등한 국회, 더 좋은 민주주의'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연 전술로 정작 핵심인 개헌 협상은 시작도 못했다”며 “지난 1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월안에 한국당 자체 개헌안을 만든다고 했다. 한국당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개헌과 관련해 내놓은 것은 여당 개헌안 색깔 공세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개헌안 협상을 요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연 전술로 정작 핵심인 개헌 협상은 시작도 못했다”며 “지난 1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월안에 한국당 자체 개헌안을 만든다고 했다. 한국당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개헌과 관련해 내놓은 것은 여당 개헌안 색깔 공세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개헌 시간을 흘리는 것은 국회지 정부가 아니다”라며 “국회가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면 정부도 국회 개헌 논의를 존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3월초 개헌안을 공헌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어제는 개헌 담론 마련 시점을 3월 중하순으로 연기했다. 개헌 당론을 미루고 국민 개헌 무산에 당력을 모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 동시 실시가 안되면 30년만의 천재일우의 기회를 헛되이 흘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정치권 모두 국민과 역사 앞에 큰 죄를 짓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차원의 개헌안을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국민이 국회 내 개헌 논의를 불가능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1분 1초가 다급한 만큼 본격적인 개헌안 협상에 임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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