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산 병원, 아주대학교 병원 등 국내 유명 의료진들의 적극적 지원

2007년 1월 6일 첫 방영을 앞둔 국내 최대 규모의 메디컬 드라마 '하얀거탑'이 전문 메디컬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무색치 않게 탄탄한 대본 작업을 위한 ‘대본 자문 드림팀’이 결성되어 화제다. 지금까지 드라마 제작을 위해 전문가들이 대본 자문팀을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같이 드림팀이 결성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에서도 두 번이나 드라마화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야마자키 도요코’의 원작 소설이 국내의 덕망 높은 의학 교수들 사이에서도 의학계를 심도 깊게 다룬 작품성 높은 소설로 인식되어 있기에 가능했던 일. 때문에 소설 ‘하얀거탑’을 감명 깊게 읽었던 의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자문팀이 꾸려졌던 것이다.


자문팀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 그 중 하나는 기술적인 부분으로써 드라마의 각종 용어와 의학 전문 지식에 대한 자문과 아울러 영화 속의 수술장면들을 위한 배우들의 트레이닝 부분. 이를 위해서는 순천향 대학 부천 병원 김형철 외과과장이 전체적인 자문에 대한 도움을 주고, 주종우 외과 교수와 문정호 내과 교수는 천재 외과의인 장준혁(김명민 분)과 인간적이고, 따뜻한 내과의인 최도영(이선균 분)을 각각 맡아서 역할에 대한 자문을 해주었다.

또한 드라마의 성격상 수술장면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수술을 위해서는 현대 아산 병원의 지원을 받았다. 듀얼 생체 간이식을 최초로 실행했던 현대 아산 병원의 이승규 교수의 도움으로 다양한 수술 장면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는 아주대학교 병원이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아주대 병원은 촬영장소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의료장비 및 소품 등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특히 왕희정 교수는 의학 전반에 걸쳐 세심한 자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본격 메디컬 드라마에 걸맞는 철저한 사전조사와 국내 유명 의료진들의 지원으로 그 작품성에 더욱 기대를 갖게 만드는'하얀거탑'은 드라마'장미와 콩나물', '현정아 사랑해' 영화 '국경의 남쪽'등의 안정감 넘치는 연출로 정평이 난 안판석 PD와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같은 굵직한 드라마를 만들어온 김종학 사단이 함께 만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문적인 분야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의 수준을 한 차원 높여줄 '하얀거탑'은 신선한 소재, 탄탄한 원작, 김명민, 이선균 등의 젊은 연기파 배우들의 포진, 이정길, 정한용, 김창완, 변희봉 등의 연륜과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중견 배우들의 합류 등으로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통속적인 멜로 위주의 드라마들 속에서 진정한 전문 메디컬 드라마의 진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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