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 영입 관심 없었지만 외야진 부상으로 영입

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할 듯/ 사진: ⓒMLB.com
스즈키 이치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할 듯/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스즈키 이치로(45)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치로가 시애틀이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친정팀에 돌아갈 수 있다. ‘ESPN’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치로의 엔트리를 위해 40인 로스터 중 한 명을 방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에서 데뷔했다. 157경기 타율 0.350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8의 활약을 펼치면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차지했다. 10년 연속 올스타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를 거쳐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노쇠화가 되기는 했지만, 백업 외야수로 많은 경기들을 소화하면서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계약이 만료되며 새로운 구단 물색에 나섰고, 주전 좌익수 벤 가멜, 우익수 미치 해니거, 백업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이 부상으로 외야에 구멍이 났다. 당초 이치로 영입에 관심 없었던 시애틀이 마음을 바꾼 이유다.

한편 이치로는 과거에 비해 기량이 많이 줄었고 3080안타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1년 더 기회를 얻으면서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