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선 정의당은 평화당과 경쟁관계에 있다고 보기 어려워”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논의 중인 정의당에 대해 “일부 지역에 대해선 특정 후보를 상대로 해서 선거연대 이뤄지는 것도 가능하다”며 지방선거 연대 의사까지 내비쳤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논의 중인 정의당에 대해 “일부 지역에 대해선 특정 후보를 상대로 해서 선거연대 이뤄지는 것도 가능하다”며 지방선거 연대 의사까지 내비쳤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6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논의 중인 정의당에 대해 “일부 지역에 대해선 특정 후보를 상대로 해서 선거연대 이뤄지는 것도 가능하다”며 지방선거 연대 의사까지 내비쳤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의당과 저희 평화당이 일부 지역에 있어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부분은 각 당별로 지지도가 다른 경우도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호남 지역에서 정의당도 상당히 의미 있는 득표율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평화당과 경쟁관계에 있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나”라면서도 “호남 이외에 경남이라든지 TK, 다른 지역에 있어선 정의당이 평화당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얻는 지역도 있을 건데 그런 지역에 있어선 경쟁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거듭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정의당과 평화당 간에도 일부 지역들에 대해선 선거연대도 논의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공동교섭단체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정책연대·선거연대는 이뤄질 수도 있다. 그건 전혀 별개의 문제인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 경우에 대해선 “의사일정을 논의하는 데 있어서 어떤 해당 법률안을 이번에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연기해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동교섭단체 간에 내부에서 의견을 논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원래 공동교섭단체라는 것이 정체성이 다른 집단들이 모여서 공동교섭단체를 모여서 이루는 것이다. 각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이 의원은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선 “90%까지는 너무 과한 거고 70~80% 정도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오늘 (정의당의) 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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