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기초의회의 중대선거구제 개편 무산은 매우 유감”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5일 열린 'KT 지배구조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5일 오후 브리핑에서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구 획정 시한을 두달을 훌쩍 넘겨서 처리하게 된 것은 명백한 국회의 임무방기이며,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거대 정당들의 무의미한 기싸움으로 광역의회의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기초의회의 중대선거구제 개편 등이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정의당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중대선거구제 개편이 무산됐다”면서 “거대정당들끼리 밀실에서 멋대로 짬짜미”했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5일 오후 브리핑에서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구 획정 시한을 두달을 훌쩍 넘겨서 처리하게 된 것은 명백한 국회의 임무방기이며,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거대 정당들의 무의미한 기싸움으로 광역의회의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기초의회의 중대선거구제 개편 등이 무산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추 대변인은 “특히 법안 처리 과정에서 사소한 정치적 이득 때문에 법안 처리를 또 한 번 지연시킨 자유한국당의 추태는 국민들이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야말로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추동할 기틀 마련에 있어 절호의 기회였건만, 국회는 또 다시 시대적 소명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국민들은 이번 선거구 획정안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본회의에 올라가는 오늘까지도 그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정도였다”며 “언제까지 거대정당들끼리 밀실에서 멋대로 짬짜미를 하며 국민들의 눈을 가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추 대변인은 “국회는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무겁게 여겨야 할 것이다. 아직 개헌이라는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은 만큼, 민의가 똑바로 반영되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열의를 갖고 나서길 촉구한다”면서 “무엇보다 선거제도 개혁의 기초는 지방선거에서부터 다져야한다는 점을 거대 정당들은 잊지 않길 바라며 두 번 다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