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약정 플랜’으로 약정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요금납부 등 포인트 부여
국내 이통사 최초로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 전면 개편

5일 SK텔레콤은 ‘무약정 플랜’, 선택약정 고객 혜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로 약정제도 전면 개편, 무약정 고객에도 혜택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5일 SK텔레콤은 ‘무약정 플랜’, 선택약정 고객 혜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로 약정제도 전면 개편, 무약정 고객에도 혜택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부담을 대폭 줄이기 위해 약정 제도 전면 개편에 나섰다.

5일 SK텔레콤은 ‘무약정 플랜’, 선택약정 고객 혜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로 약정제도 전면 개편, 무약정 고객에도 혜택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약정 제도 전면 개편은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고객 부담 축소를 위해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선택약정 고객이 약정기간 만료 전 재약정 시 부과 받는 할인반환금을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유예한다는 게 핵심이다.

■ ‘무약정 플랜’ 마련

SK텔레콤은 먼저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무약정 플랜’을 마련했다. 별도 이용료는 없다.

SK텔레콤은 “‘무약정 플랜’은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지 않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어 중고폰으로 신규 개통하는 고객과 기존 약정 만료 고객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무약정 고객은 ‘무약정 플랜’ 신청 시 추후 36개월간 납부하는 월정액에 따라 포인트를 월 3000~9000점 적립 받을 수 있다.

월정액 6만원 이상 내는 고객의 경우 36개월간 총 32만4000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약정을 하지 않아도 할부로 기기변경 시 요금 또는 단말 할부원금(최대 5만원) 납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약정 시에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만약 약정과 기기변경을 모두 하지 않을 경우 ‘무약정 플랜’ 신청 후 1년 경과 시부터 요금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vs. 타사 할인반환금 비교 표 ⓒSK텔레콤
SK텔레콤 vs. 타사 할인반환금 비교 표 ⓒSK텔레콤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 전면 개편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해 고객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그동안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한 고객의 경우 약정 만료에 근접할수록 누적 할인액이 증가하는 탓에 할인반환금 부담이 상당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일정 기간 이상 선택약정을 유지한 고객이 해지 시 할인반환금 부담을 크게 덜어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는 할인반환금이 대폭 감소하기 시작해 약정 만료 시점엔 0원에 수렴하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악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23개월 차에 해지를 하면 15만18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다. 앞으로는 2만1083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한다.

선택약정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된다. 그동안 SK텔레콤 선택약정 고객이 기존 약정이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재약정을 하게 되면 할인반환금이 부과됐으나, 이제부터는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예를 들어 ‘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 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잔여기간 중 분실?파손 등으로 12개월 후 재약정을 하면 15만84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 재약정을 하면 이런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단, 재약정을 한 고객이 기존 약정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면 기존 약정의 할인반환금과 재약정에 따른 할인반환금이 합산 청구된다.

이번 조치는 기기변경 없이 재약정만 할 경우에도 적용된다. 이에 기존 20% 요금할인에 가입 중인 SK텔레콤 고객 약 520만명은 할인반환금 부담 없이 25% 요금할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재약정 기간은 기존 약정의 잔여기간과 관계없이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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