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미 연방관보에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결정' 게시예고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김정남 피습직전과 직후 모습을 담은 공항 CCTV영상 / ⓒMBC화면캡쳐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김정남 피습직전과 직후 모습을 담은 공항 CCTV영상 / ⓒMBC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정부는 지난해 2월 사망한 김정남 사건과 관련 북한이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사용해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공식 결론지었다.

3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오는 5일 연방관보에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결정’을 통해 이 같이 결론을 공식적으로 게시하겠다’고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방관보 게재는 ‘생화학무기 철폐법’에 따른 것으로 이 법은 지난 1991년 제정된 법안으로 생화학무기를 사용한 국가에 대해 미국의 대외 원조는 물론 무기 판매, 금융 지원, 기술 수출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재와 더불어 북한의 대한 제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북한은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 추가 제재는 효과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김정남은 지난해 2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행 항공편을 타기 위해 탑승 수속 도중 살해당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경찰은 베트남 출신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를 살해범으로 기소하고 김정남 살해에는 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된 것을 확인하면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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