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구조물 지지하는 고정장치 4개 모두 이탈한 것으로 알려져

일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대 1기가 추락, 작업대에 타고 있던 A(50)씨 등 인부 3명이 함께 추락해 숨졌다.또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다른 인부 B(36)씨가 추락 낙화물을 맞아 숨졌다 / ⓒ뉴시스
2일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대 1기가 추락, 작업대에 타고 있던 A(50)씨 등 인부 3명이 함께 추락해 숨졌다.또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다른 인부 B(36)씨가 추락 낙화물을 맞아 숨졌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에 대한 정밀감식이 시작됐다.

3일 경남지방청과 국과수는 이날 오전부터 사고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 정밀감식반을 투입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날 정밀 감식은 추락한 구조물에 대한 부실 시공 여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당시 구조물을 지지하는 고정장치 4개가 모두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특히 당시 사고는 근로자들이 타고 있던 구조물을 54층 외벽에서 55층으로 올리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알려진 바로는 구조물을 지지하는 장치인 볼트 등 고정장치가 4개 모두 없었고 추가로 설치하는 지지장치도 일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감식반은 고정장치와 지지장치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여부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사고 현장에 앞서 16차례나 노동청의 현장감독을 받은 것으로도 나타났다는데 이중 안전점검 미실시, 안전교육 미실시 등으로 과태료 부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사고 이후 공사 중지명령을 내린 부산 고용노동청은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면서 공사현장의 위험요인 개선사항과 안전 작업계획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