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성 훼손 우려

현대모비스 유지수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에 대해 ‘정몽구 회장과 고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현대모비스 유지수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에 대해 ‘정몽구 회장과 고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모비스 유지수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에 대해 ‘정몽구 회장과 고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선임건과 관련 유지수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 독립성 훼손을 우려해 반대를 권고했다.

CGCG에 따르면 한국적 상황으로 인해 지배주주와 같은 고교 동문의 경우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다. 유지수 사외이사는 현대모비스의 지배주주인 정몽구 회장의 경복고등학교 동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유지수 후보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유지수 사외이사는 2000년~2006년 현대ㆍ기아자동차 오토포럼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한국자동차산업학회의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총장이다.

유 사외이사에 대한 감사위원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CGCG는 반대를 권고했다. 그 이유인 즉슨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에 31억9000만원 출연에 대해 불법 출연이 밝혀진 이후에도 책임 추궁 등 아무런 사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법원은 기업들이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에 대해 청와대의 강요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CGCG는 “설사 강요에 의한 기부라 하더라도 회사의 재산을 정당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고 정경유착으로 회사의 평판이 훼손되는 것을 방관한 책임은 작지 않다”며 “유지수 후보는 불법 출연이 밝혀진 이후에도 불법 출연에 대해 책임 추궁 등 아무런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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