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혐의의 무게를 생각하면 매우 당연한 구형량”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다스’를 둘러싼 볼썽사나운 진실 공방이 가관이다”라며 “수사를 책임진 정호영 전 특검을 둘러싼 의혹을 넘어 당시 검찰총장과의 진실 공방 등 누군가는 책임 회피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백혜련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유린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으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하고 형사처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 현실은 현대사의 또 다른 비극이지만, 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혐의의 무게를 생각하면 매우 당연한 구형량”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30년 구형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유린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으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하고 형사처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 현실은 현대사의 또 다른 비극이지만, 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혐의의 무게를 생각하면 매우 당연한 구형량”이라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회피하더니 결심공판에도 불참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사법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이제라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진실한 사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은 지난 4월 기소된 지 317일 만으로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라며 “국정농단의 또 다른 핵심인 최순실이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바 있어 그 보다 중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백 대변인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30년,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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