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중소기업 대구 경총 회장도 후보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박상희 대구경총 회장 @ 뉴시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박상희 대구경총 회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대기업 5명과 중소기업 1명으로 구성된 경총 회장 전형위원회가 결국 손경식 CJ회장을 회장 후보 명단에 올린다. 함께 등재된 후보는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이다.

박 후보자는 중소기업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 전 의원이자 현 대구 경총 회장이다.

지난 22일 경총은 전형위에서 박병원 전 회장이 퇴임하며 후보로 세웠던 박상희 대구경총 회장을 전례와 같이 만장일치로 선임할 것이 예상됐으나. 대기업회원 5명 중 일부 혹은 전원이 반대표를 냈다.

경총 회원사들은 4000여개로 몇 곳되지 않는 대기업이 실권을 쥐고있다. 이들이 회비가 경총 재정을 좌우하고 있다.

한편, 경총은 박상희 후보자를 제외하고 손 회장을 추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등 사실상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후보라는 점과 정권이 개입했다는 설에 박 후보를 재차 후보로 등재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한번 회장직에서 미끄러진 상태에서 같은 전형위에서 박 후보를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비정규직과 최저임금 등 소상공인이나 중고기업과 밀접한 현안에 어느정도 대기업과의 절충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손경식 회장은 후보로 추대할 경우, 회장직을 맡은 의사를 비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위 구성원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조용이 경기 경총 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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