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 스타리그 출사표 당당히 밝혀

이윤열(22, 팬택)이 10번째 나서는 스타리그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조 지명식에서 이윤열은 "죽음의 조를 만들고 싶다"는 자신의 말대로 첫 번째 경기 상대로 '괴물' 최연성을 지목했다.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거머쥐며 '황제' 임요환(26, 공군) 이후 e스포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이윤열은 우승자 징크스를 묻는 질문에 "이전에 다른 스타리그 징크스는 내가 모두 깼다. 이제 우승자징크스만 남았는데 남은 징크스도 내손으로 깨서 새로운 역사를 쓰도록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상대로 '필생의 라이벌' 최연성을 지명한 이윤열은 "죽음의 조를 만들고 싶다. 내가 지목한 선수도 강한 선수를 지목할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윤열, 최연성 두 사람 중 탈락할 수도 있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물론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다. 그리고 최연성 선수라면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명당한 최연성 역시 "이윤열 선수가 자기가 했던 말을 지켜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윤열은 "이번 시즌도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이윤열은 운이 좋다라는 얘기가 절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완벽히 우승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4회 우승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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