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방위원장 등 정부 비판

25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남했다. ⓒ뉴시스
25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남했다. ⓒ뉴시스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통일대교가 아닌 우회로로 방남했다.

오늘 방남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 등 총 8명이 오전 9시 54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CIQ에서 이들을 맞이했으며, 김영철 부위원장은 취재진의 천안함 관련 질문 등에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리고 24일 밤부터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저지하기 위해 통일대교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던 자유한국당 지도부 및 당원들은 김 부위원장이 우회 경로를 통해 방남하자 통일대교 점거 농성을 해산하고 청계천 광장 농성을 시작했다.

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김 부위원장의 우회 도로 방남에 대해 '개구멍을 통해 들어온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학용 국방위원장은 이번 김영철 부위원장의 군사 작전도로를 통한 방남에 대해 '정부는 군 기밀사항인 작전도로를 북한에 알려주었으며, 천안함 폭침 등에 대한 배후가 방남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기존 질서까지 무너뜨리며, 대북에 대해 저자세로 올인하는 모습에 이 정부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의심이 되기 시작했다.'며 비판했다.

한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된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한 방남은 향후 큰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여, 정부가 과연 어떤 대처를 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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