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오직 자유한국당만이 훼방꾼 노릇을 하고 있다...국민의 실망만 커져가”

추미애 대표<사진/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는 이방카 미국 백악관 보좌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함께 할 예정”이라며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북한과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는 점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대단히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 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대해 ‘평창올림픽이 성공하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는 이방카 미국 백악관 보좌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함께 할 예정”이라며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서도 북한과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는 점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대단히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 했다.

추 대표는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북한 고위급 인사를 꼬투리 삼아 ‘국회 보이콧’ 운운하며 마지막까지 올림픽 훼방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라며 “평창올림픽이 성공하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집단인 것처럼 전 세계에서 오직 자유한국당만이 훼방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국민의 염원이 진정 무엇이고, 세계인들의 바람이 정말 무엇인지 모르는 집단이 공당으로서 어떤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으면서 “올림픽 기간 중 정쟁을 중단하자 다짐해 놓고, 뒤만 돌아서면 올림픽 훼방 세력으로 본색을 드러내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에 국민의 실망만 커져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해 “박근혜 정권 시절, 2014년 10월 15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의 수석대표가 김영철 부위원장이었다”라며 “당시 일부 언론에서 김영철의 천안함 배후설이 제기되었지만 당시 새누리당, 지금 자유한국당의 전신은 오히려 ‘남북 간 대화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공식 논평을 낸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상기 시켰다.

또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합동조사에서 김영철의 연루 사실은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방부의 발표였다”며 “한 마디로,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김영철을 트집 잡는 행태는 ‘올림픽 훼방세력’에 다름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안보무능세력이자, 평화무능세력에 불과한 자유한국당이 남의 나라 잔치도 아니고 바로 자기 나라 잔치에 재를 뿌리는 행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추 대표는 “보수 야당들이 안보와 통상을 분간치 못하고 정쟁거리로 삼는 행위는 한미동맹과 국익에 백해무익한 일”이라며 “뮌헨안보회의에서 미·중·러의 대표자들은 한반도 평화의 외교적 해법과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와 함께 ‘핵안보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던 존 설리반 미 국무부 부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문제에 있어 한-미간에 견해차이가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전하면서 “또한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접근방법은 외교적 접근인 대화”라고 분명히 강조한 바 있다. 보수야당들이 미국의 통상 압력을 계기로 주문처럼 외우는 한미동맹 균열은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최면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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