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절에는 만나도 되는 사람을 지금은 만날 수 없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나?”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며 추가 보완대책을 설명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제윤경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을 이유로 자유한국당이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하고 있음은 올림픽 기간 중 남북 대표단 만남과 선수단 교류, 북한 응원단 방문, 문화예술 교류 등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인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해 불가입장을 밝힌 자유한국당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왜 만났나”라고 반문했다.

제윤경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을 이유로 자유한국당이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하고 있음은 올림픽 기간 중 남북 대표단 만남과 선수단 교류, 북한 응원단 방문, 문화예술 교류 등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천안함 사건의 배후라는 추측”이라며 “자유한국당에게 묻고 싶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 남북군사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만나도 되는 사람을 지금은 만날 수 없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번 평창올림픽의 성공 이유에 대해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 중에 하나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가 참석했기 때문”이라며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반대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은 시작이 그러했듯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의 제전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그리고 정치권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긴장완화의 끈을 이어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윤경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정부를 향해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을 철회하라며 국회 운영위, 법사위, 외통위, 정보위 등을 긴급 소집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자유한국당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공세와 일방적 국회 소집 요구가 아니다.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1야당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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