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민평당 연대 생각해본다는데 차라리 빨리 받아달라고 하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자유한국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0.001%의 가능성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못 박았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0.001%의 가능성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못 박았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자유한국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0.001%의 가능성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에서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의 연대설을 흘리는 것은 무슨 저의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심판받고 극복돼야 할 대상”이라며 “‘제발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연대해 달라, 그럼 정부여당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을 누르고 수권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긴장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진짜 긴장해야 될 것은 개혁과 민생 성과 없이 10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낸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냉혹한 평가일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또 그는 민주평화당을 겨냥해서도 “민평당의 알파 오메가인 박지원 의원은 민주-민평당 연대를 생각해볼 문제라고 했는데 무슨 연대를 거칠 필요가 있나”라며 “차라리 빨리 민평당을 받아달라고 하는 게 낫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주적’ 논란을 촉발시킨 박 의원을 향해 “박 의원의 흑색 마타도어는 세상을 흑과 백으로 만드는 이분법적 사고”라며 “정당은 경쟁하는 관계이지 서로 죽고 사는 관계가 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는 “바른미래당은 낡은 보수와 부패진보를 넘어, 편가르기 정치를 종식시킬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10% 의석이라는 작지만, 30%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는 강한 수권정당으로 도약해 다당제 2.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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