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경총 회장후보 선임 무산…48년만에 최초
현대차,SK,두산 등, 차기 손경식 CJ회장 거론

박상희 경총 회장 내정자 @ 뉴시스
박상희 경총 회장 내정자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만장일치로 통과해 온 경총 차기 회장 선임이 일부 대기업 회원사들의 반대로 22일 무산됐다. 후보는 중소기업 출신 경영자인 박상희 대구 경총회장이다.

이번 7대 회장 전형위원회 구성원은 6명으로 5명이 대기업 임원이고, 중소기업은 1명뿐이다.

구성원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조용이 경기 경총 회장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 등이다.

이번에 박상희 후보가 선임 반대에 부딪친 이유는 최저임금이나 비정규직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기업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원사들의 의도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경총 회원사들은 4000여개로 몇 곳되지 않는 대기업이 실권을 쥐고있다. 이들이 회비가 경총 재정을 좌우한다.

이들은 이달 혹은 3월 중 다시 전형위를 열고 차기회장 후보로 손경식 CJ 회장을 추대할 것이란 내설이 돌고 있다.

경총은 22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병원 회장이 후임인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박병원 전임 회장이 퇴임 직전 추천한 인사로 경총 회장 선임 무산은 7대회장직, 48년 만에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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