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검찰에 ‘짜맞추기 수사’ ‘사냥개 노릇한다’고 막말과 비난으로 감싸기에 급급”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홍준표 대표가 MBN 기자와 박진성 보도국장에 대해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면서 “‘가지가지 한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표현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현 대변인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현안 브리핑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현 대변인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검찰이 영장에 적시했다며 “이래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할 건가”라고 반문하면서 “아직도 부정부패를 두둔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뻔뻔한 태도와 초록이 동색”이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현안 브리핑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청계재단 이병모 사무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 “그 외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를 맡은 측근들의 검찰 진술에서도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자백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그럼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할지 지켜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갖가지 범죄의혹에 대해 ‘정치보복’이라며, 정당한 수사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했다”며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에 정치보복이라며 대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홍준표 대표는 과거 삼성의 2인자 이학수 삼성 부회장이 자수서를 통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이 이건희 회장의 사면대가임을 밝혔음에도,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수사를 윗선에 의한 ‘짜맞추기 수사’라며 검찰을 ‘사냥개 노릇한다’고 막말과 근거 없는 비난으로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불거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를 둘러싼 삼성, 현대와의 유착은 박근혜정권의 최순실게이트가 연상되는 전형적인 낡고 부패한 박정희 유신독재시절과 전두환 군사독재시절의 전형적인 정경유착과 궤를 같이 하는 범죄 유형”이라며 “이를 두고 아직도 부정부패를 두둔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뻔뻔한 태도와 초록이 동색”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가 만들어준 거다, BBK 사건 내 아니면 아무도 못 막아요’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해명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범죄혐의를 이실직고하는 게 현명한 방법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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