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런 뒷거래나 하니 국민들이 야당인지 몰라…차라리 민주당 식구 돼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법사위원인 노회찬 의원의 전직 비서가 피감기관인 법무부에 채용된 것과 관련해 “그러니까 정의당을 민주당 2중대, 3중대란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법사위원인 노회찬 의원의 전직 비서가 피감기관인 법무부에 채용된 것과 관련해 “그러니까 정의당을 민주당 2중대, 3중대란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법사위원인 노회찬 의원의 전직 비서가 피감기관인 법무부에 채용된 것과 관련해 “그러니까 정의당을 민주당 2중대, 3중대란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4일 법무부에서 변호사 10명을 채용했는데 법무부 인권정책과 사무관 5급으로 채용된 사람이 노회찬 의원의 6급 비서 변호사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런 짓 하지 말라. 이런 뒷거래나 하니 국민들이 정의당이 야당인지 모른다”며 “차라리 권력에 빌붙어 호가호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식구가 되길 요청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김 원내대표는 노 의원의 전 비서를 채용한 법무부를 향해서도 “법무부가 자신들을 감독할 법사위원의 보좌진을 채용한 것”이라며 “법무부는 채용비리를 수사한다며 야당 정치인에겐 3차례나 재수사를 하고 하나은행을 대상으로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으면서도 뒤로는 법사위원의 보좌진을 채용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 “과거 정권을 향한 정치보복을 위한 끊임없는 기획은 너무 잘한다”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이 어설픈 아마추어 정권이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을 지경으로 가면서도 야당에 대한 과잉·보복 수사만큼은 고삐를 놓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북한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예정된 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자칭 한반도의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자랑하는 문 대통령께서 이런 만남조차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대체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겠나”라며 “미국과는 척지고 북한엔 어설픈 감성팔이 민족정책으로 가는 이 정권의 스탠스가 과연 한반도의 운명을 어디로 끌고 갈지 우려스럽다”고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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