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00점 만점에 54점, 180개국 중 51위

지난 해 한국의 부패지수는 국격이나 경제수준에 비해 낮은 51위를 기록했다 / ⓒ국민권익위
지난 해 한국의 부패지수는 국격이나 경제수준에 비해 낮은 51위를 기록했다 / ⓒ국민권익위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 해 한국의 부패지수는 국격이나 경제수준에 비해 낮은 51위를 기록했다.

22일 국가인권위에 따르면 최근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지난 해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4점, 180개국 중 5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대비 1점 상승, 순위는 1단계 상승했지만 OECD 내에서는 35개국 중 29위로 전년대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이탈리아, 그리스, 헝가리, 터키 등이 우리보다 후순위,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싱가포르, 홍콩, 일본, 부탄, 대만이 우리보다 선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의 부패지수가 정체된 것과 관련해 권익위는 조사기간 중 발생한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국정농단 등 권력형 부패, 방산 비리 등 대형 부패사건으로 대내외 인식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2017년 이후 반부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정부가 국정과제 등을 통해 보여진 반부패 개혁의지와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적용해 순위가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긍정적 영향 국격이나 경제수준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으로 현재 국제사회에서 반부패•청렴은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반부패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권익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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