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회담도 속히 이루어질 것”

우원식 원내대표<사진/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우원식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전 최문순 강원지사가 2021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화답하였다”고 전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문순 강원지사의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제안에 장웅 북한 IOC 위원장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전 최문순 강원지사가 2021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화답하였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함께 한다면, 한반도는 전쟁위험지역에서 평화와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회담도 하루 속히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는 하루아침에 만들 순 없지만, 하루하루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계인들이 평창 이후의 남북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어렵게 만든 남북 간 긴장완화를 스포츠, 민간에서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잘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장웅 IOC 위원은 20일 북한으로 귀국하던 중 중국 베이징 셔두우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문순 강원지사의 겨울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 뜻과 관련한 질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아시안게임은 개최 희망국이 적기 때문에 올림픽보다 쉽다”고 답했다.

또 원산 마식령스키장 이용 등에 대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다 알아서들 하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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