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아리에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협상 중이지만 계약기간 이견으로 실현 가능성은 낮을 듯

제이크 아리에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협상 중/ 사진: ⓒMLB.com
제이크 아리에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협상 중/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FA) 선발투수 최대어 제이크 아리에타(31)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아리에타 측이 협상 중이다. 필라델피아가 짧은 계약기간을 원하고 있어 의견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한 아리에타는 통산 88승 56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시카고에서는 2015년 22승을 포함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FA 시장이 얼면서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다른 선발투수 최대어 다르빗슈 유는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약 1,354억 5,000만원) 계약을 맺었지만, 아리에타는 여전히 계약에 진전이 없다.

앤디 맥페일 필라델피아 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장을 맡으며 아리에타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러나 아리에타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원하는 것보다 짧은 계약을 선호하는 필라델피아가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

헤이먼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협상 자체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만약 아리에타가 2,100만 달러(약 225억 7,500만원)가 넘는 연봉을 원하고 있을 경우 3년 혹은 최대 4년 계약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아리에타 측은 6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고, 필라델피아 역시 양보할 기색이 없어 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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