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G20, 규제 강도 높인다’ 영향 전망

@ 코인마켓캡 화면 갈무리
@ 코인마켓캡 화면 갈무리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20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며 “시중은행들이 시스템을 구축한 한큼 자율적인 거래를 독려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21일 가상화폐 시세가 오전 9시까지 반등하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1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보다 1.44%떨어진 1만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에 21일 9시경까지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라이트코인(2.13%↑)을 제외하면 시총 20위까지 가상화폐 모두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24시간만에 떨어졌다. 비트코인(1.44%↓), 이더리움(5.36↓), 리플(6.80%↓)이 각각 하락폭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미국 선물거래도입과 규제완화라는 두가지 정책에 따라 큰 등락폭을 나타냈다. @ 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미국 선물거래도입과 규제완화라는 두가지 정책에 따라 큰 등락폭을 나타냈다. @ 코인마켓캡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 뒤 비트코인 시세는 보합세를 유지하다 1월 11일 선물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본격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월 8일 전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개최한 가상화폐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추가 규제책이 나오지 않자 비트코인 시세는 다시 반등했고, 등락을 반복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향후 가상화폐 시세는 G20국가들의 강도 높은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6일 미국, 유럽 등 G20국가들도 투기·사기라는 표현을 써가며 화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면서 역시 규제의 강도를 높였다. 우리나라 금융당국 역시 가상화폐에 대한 거래세 도입 등 근본적인 규제 기조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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