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건수차이 생보사 14.5배·손보사 4.2배
소비자 계약시 민원건수 고려해야

흥국화재 사옥 @ 뉴시스
흥국화재 사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해 보험민원이 다소 줄었지만, 회사별로 민원수차가 크고, 일부 보험사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중 처브라이프와 손보사 중 흥국화재가 민원이 가장 많았다.

20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민원은 계약 10만건당 평균치로 생명보험사는 9.70건, 손해보험사는 9.5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별로 민원 건수 차이가 커, 민원 발생건수 회사별 간극은 생보사는 14.5배, 손보사는 4.2배에 달했다.

전년대비 보험사의 민원건수(10만건 당)는 감소했다. 작년 민원은 생보사의 경우 평균 9.70건으로 전년(10.30건) 대비 0.6건이 감소했고, 손보사는 9.58건으로 전년(11.1건)대비 1.52건이 감소했다. 분기별로도 생보사는 작년 1분기 11.32건에서 4분기 8.29건으로 줄었고, 손보사도 1분기 9.79건에서 4분기 9.1건으로 감소추세다.

반면 2016년에 비해 민원이 증가한 생명보험사는 현대라이프(1.16), 신한생명(0.51), 교보(0.09), ING생명(0.08)이었고, 손보사는 농협(0.68), 흥국(0.31), 한화(0.14)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중 민원발생이 가장 많은 곳은 생보사 중 처브라이프생명이 27.25건으로 평균 9.70건보다 3배 가량 높았고 손보사는 흥국화재가 15.96건으로 평균(9.58건)보다 4.2배 많았다.

발생요인 별로 생보사는 판매민원(45.2%), 지급민원(39.8%)이, 손보사는 보험금민원(57.5%), 유지관리민원(17.35), 보험모집민원(16.8%) 순이었다.

또 상품별로는 종신보험이 3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 보장(26.1%), 변액보험(17.9%)순이었으며, 손보사는 장기보장상품(46.3%), 자동차보험(38.9%) 상품에서 민원이 발생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민원은 보험사와 고객간의 관계, 서비스, 보험사의 수준 등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계약자는 보험협회 경영공시실 PDF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