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J.D. 마르티네스 잡으며 장타력 보강에 성공

J.D. 마르티네스, 두 번의 옵트아웃 조항으로 계약기간 5년 동의/ 사진: ⓒMLB.com
J.D. 마르티네스, 두 번의 옵트아웃 조항으로 계약기간 5년 동의/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FA) 최대어 J.D. 마르티네스(31)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마르티네스와 5년 총액 1억 1,000만 달러(약 1,177억 원)에 2020·2021년 옵트아웃이 가능한 조항으로 합의를 마쳤으며, 메디컬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에릭 호스머와 함께 오프 시즌 최대어로 꼽히는 FA였다. 그러나 구단들이 트레이드로 전력보강에 열을 올리고, 사치세로 인해 빅마켓 구단들이 돈쓰기를 꺼려하면서 계약 소식이 늦어졌다.

지난해 119경기 타율 0.303 4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장타력에 부진을 겪고 있는 보스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당초 호스머를 노리고 있던 보스턴은 결국 포기를 하고 마르티네스에게로 관심을 돌렸다.

매체에 따르면 앤드류 베닌텐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무키 베츠 등 이미 강력한 외야진을 갖춘 보스턴은 마르티네스를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마르티네스 측은 계약기간 7년 총액 2억 1,000만 달러(약 2,247억 원) 수준의 계약을 원했지만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키고 계약 조건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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