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경기 '매우 긍정적' 전망 많아

4달 연속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3.2로, 전달의 104.3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BSI는 최근 4달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해 경기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중국쇼크' 반영 안된 게 긍정적 요인 작용 BSI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99.8에서 2월 104.9로 상승한 이후 3월 113.6, 4월 104.3, 5월 113.2로 4달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다. 참고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란 100 이상이면 '이 달의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의 산업활동 동향에서 보이는 생산·출하의 증가세, 계절적 요인, 총선종료에 따른 정국안정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시점이 4월 말로 중국쇼크가 반영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5월 BSI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113.5, 비제조업 112.6, 중화학공업 115.5, 경공업 107.2 등으로 대부분 업종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공업은 음식료 112.1, 의복 및 가죽, 신발 119.0, 고무 및 플라스틱 122.2 등 전반적 호조를 전망했으나, 나무 및 목재와 섬유는 각각 62.5, 91.7로 부진했다. 중화학공업은 비금속광물 115.4, 조립금속 및 기계 124.1, 선박, 철도, 항공기 등 관련 제조업 157.1 등 대부분 업종이 지속적인 호전을 전망했으나 철강외 1차는 85.7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통신 관련 산업은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133.3, 통신 및 정보처리 109.5,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 125.0 등 대부분의 업종이 호조세를 예상했다. 비제조업은 운수 125.0, 도매 및 상품중개업 115.4, 소매업 116.7 등에서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건설 98.1, 전력 및 가스 90.9 등은 부진을 전망했다. 항목별로는 내수 117.1, 수출 112.6, 투자 107.5, 자금사정 107.7, 고용 100.6, 채산성 107.7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BSI는 대부분 업종이 전달대비 호전을 전망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130.8, 조립금속 및 기계 137.9, 선박, 철도, 항공기 등 제조업 142.9 등에서 호전전망이 두드러졌다. 수출 BSI는 최근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섬유 133.3, 철강외 1차 142.9, 선박 등 제조업 142.9 등에서 호전전망이 눈에 띄었다. '수출·내수-투자간 괴리 심화가 변수' 투자 BSI는 음식료 115.2, 섬유 116.7,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 115.0, 전력 및 가스 127.3 등은 호전을 전망했으나 철강외 1차 71.4, 소매업 87.5, 건설 90.4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사정 BSI는 비금속광물 123.1, 선박 등 제조업 142.9, 운수 130.0, 전력 및 가스 118.2 등은 호전을 전망했으나, 나무 및 목재 87.5, 건설 90.4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산성 BSI는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128.2,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 125.0, 조립금속 및 기계 120.7 등은 호전을 전망했지만 나무 및 목재 87.5, 건설 78.8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총선종료에 따른 정국안정 및 조사시점에서 중국쇼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체감경기 호전이 예상됐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부 호전요인에도 불구, 수출과 내수-투자와의 괴리 심화, 대내외의 각종 불확실 요인은 경기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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