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들이 더 좌시 안 할 것”…박지원 “남북정상회담 이뤄지길”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대북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대북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대북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먼저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 정권은 또 한 번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오히려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을 적대시하는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히틀러의 위장평화정책에 속아 영국을 2차세계대전의 참화로 몰고 간 네빌 체임벌린 (영국)수상을 닮아가는 문 정권의 대북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막대한 돈을 상납하고 평양에 가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후 서울로 돌아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라고 선언했으나 김정일은 그 돈으로 그때부터 핵전쟁을 본격 준비했다”며 “또다시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나락에 빠뜨리는 이러한 대북정책을 이제는 국민들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은 오늘도 ‘평양올림픽’이라, 정상회담은 북에 속는 것이라면서 색깔공세에 여념이 없다”며 “한국당은 전쟁을 원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의원은 “퍼주기라며 비난하지만 안퍼주기 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북핵 미사일 개발 실험 발사도 하지 않았나”라며 “왜 MB는 정상회담을 추진했고, 왜 박근혜 정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비핵화 빗장을 풀었느냐”고 역공을 펼쳤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미국도 제재와 대화는 우리와 같다”며 “민주평화당은 철저한 한미동맹, 한미신뢰로 평창평화올림픽 성공과 핵폐를 위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같은 날 평창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내외신 취재진을 격려하던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지만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이전과 달리 오히려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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