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기부금 등 얼어붙어

사진 / 광명시 블로그
사진 / 광명시 블로그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30대 그룹 등 민간 기업들의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구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온누리상품권 연도별 구매 현황'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판매 실적이 2014년 4801억원, 2015년 8607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74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2월까지 3838억원이 판매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개인의 구매액은 2014년 2253억원에서 지난해 8454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공 부문 구매액도 같은 기간 1219억원에서 1376억원으 증가했다.

하지만 30대 기업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은 감소했다. 삼성은 지난 2014년 355억원 구매에서 지난해 39억원 구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2014년 447억원 구매액에서 지난해 242억원으로 감소했으며 SK그룹 또한 2016년 1008억원에서 지난해 8억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LG, 롯데, 포스코 등도 대체로 비슷했다.

이는 기업들이 K스포츠재단 등에 출연한 행위가 국정농단 사건 발단이 되면서 기부금, 후원금 등에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채익 의원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