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설을 맞아 고향집을 찾은 60대 부부와 90대 노모가 잠을 자다가 참변을 당했다.

15일 오전 9시 30분께 경남 고성군 하이면의 백모(90·여)씨 집에서 백모씨와 백씨의 아들 박모(62)씨, 박씨의 부인 변모(54)씨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부부는 부산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던 백씨와 함께 10개월여 비워둔 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별다른 타살 흔적이 없고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검안의 견해에 따라 이들이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