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회장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 짤막하게 말한 뒤 청사行

다스의 미국 내 소송비 대납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다스의 미국 내 소송비 대납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다스’의 미국 내 소송 비용을 낸 혐의를 받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이학수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출석에 앞서 이 전 부회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만 말한 뒤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우선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이 지난 2009년 미국에서 다스가 소송을 벌일 당시 삼성전자가 로펌 선임 비용을 대신 지불했고 여기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삼성전자가 업무상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스에 소송비를 왜 대납했는지 여부를 캐물을 전망이다.

특히 검찰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앞서 지난 8일 삼성전자 서초와 수원 사옥 등과 이 전 부회장 자택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또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당시 소송비 대납이 대가성 여부가 있었는지와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