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3.6%)과 바른정당(4.7%) 지지율 합산한 것보다 2.5%P 상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해 만들어진 ‘바른미래당’이 10.8%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해 만들어진 ‘바른미래당’이 10.8%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해 만들어진 ‘바른미래당’이 10.8%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2~13일 전국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설특집 정당 지지율 정례조사 결과, 바른미래당은 기존 국민의당(3.6%)과 바른정당(4.7%) 지지율을 합산한 수치보다 2.5%P 상승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바른미래당은 연령별로 50대(13.3%), 지역별로 인천/경기(12.2%), 대구/경북(12.0%),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18.2%)층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오는 6월 있을 지방선거 정당후보 투표 선호도 조사에선 정당 지지율에는 일부 못 미치지만 그래도 9.1%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당 창당으로 원내 구도가 다소 변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대 양당 체제엔 아직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위는 47.4%를 얻어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으며 자유한국당 역시 지난 1월 조사에 비해 4.9%P 상승한 15.6%를 기록하며 제1야당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3위인 바른미래당에 이은 4위엔 3.7%의 지지율로 정의당이 자리 잡았고 민주평화당은 1.3%를 얻는 데 그쳤으며 기타정당은 2.2%로 집계됐다.

다만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13.5%에 달했으며 모르거나 답하지 않은 비율도 5.4%에 이르러 이들의 향방에 따라 지지율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투표 참여 의향이 없다는 응답율은 4.6%에 그친 반면 참여 의향이 있다고 한 답변은 무려 94.3%에 달해 눈길을 끌었는데, 여기서도 ‘다당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이외 정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16.9%)이나 ‘정부의 무능과 안보위기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15.3%)에 비해 ‘안정적 국정운영,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응답한 비율(47.6%)이 훨씬 높게 나와 현재까진 지방선거 판세가 여당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무선 78.8%, 유선 21.2%)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3%(유선전화면접 5.9%, 무선전화면접 15.1%)이고 이보다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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