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5년 반만에 적자전환
해외사업 매출은 상승세

한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 적환했다. 65%로 줄어든 원전가동률이 주 원인이다. ⓒ 뉴시스
한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 전환했다. 65%로 줄어든 원전가동률이 주 원인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한전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 전환했다. 65%로 줄어든 원전가동률이 주 원인이다대신 작년 4분기 한전의 해외사업 매출은 7.3%증가했고, 영국과 말레이시아 원전 투자를 진행 중이다.

14IB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실적을 발표했다. 한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94억원으로 3분기 27729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 한해 영업이익은 49532억원으로 전년대비 -58.7% 감소했다.

한전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은 누진제 논란 이전인 과거 20132분기 이후 5년 반만인데, 이번 영업이익 부진의 주 원인은 원전가동률(65%)의 부진과 SMP(전력도매단가) 상승, 전력 구입량(전년대비 20.2%)상승 때문이다. 석탄가 및 유가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17.5%)도 한몫했다.

한전의 4분기 당기순이익도 -12788억원으로 3분기 15292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1년간 순이익은 15093억원으로 전년대비 -78.9% 급감했다.

반면, 4분기 매출은 155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고, 작년 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6% 감소한 598149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의 매출 증가는 전력 판매량 때문이다. 4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2.2%증가했다. 또 해외사업부문 매출액이 12685억원으로 7.3% 증가해 기대치를 상회했다.

한전은 지난해 말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누젠사의 일본 도시바사의 지분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2030년까지 약 3GW규모의 신규원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고 (미확정), 말레이시아 TADMAX사와 1200MW 가스복합화력 공동개발사업에 대한 에너지 위원회의 승인을 획득했다.

원전 폐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총괄원가 산정 후 하반기에 논의될 예정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전복구 충당금 2660억원은 매출호조를 감안하면 큰 영향은 아니다비용면에서는 석탄과 유가가 조정단계지만 추가 급락을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원전가동률 하락에 따른 지속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류 연구원은 올해 원전 가동률 전망은 71%, 이중 1분기는 61%로 전년 4분기 대비 추가 하락한 것이라며 전력 수급 상황 및 안전 점검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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