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과 대화가 병존하는, 동시 진행하는 걸 미국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 한 목소리로 혹평을 쏟아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상회담이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은 굉장히 복잡하고 무거운 주제”라면서 “결국에는 정상회담 안 하냐의 문제는 앞으로 이후 과정이 어떻게 될 거냐인데 지금 대체로 보면 초창기에 미국은 압박이냐 대화냐 둘 중에 하나다. 둘 중에 하나라면 당연히 압박”이라고 추측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문충용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북한의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미국과 대화를 잘해서 인식의 기반, 인식의 공유를 많이 만들어 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상회담이 “쉽지 않은 일이다. 사실은 굉장히 복잡하고 무거운 주제”라면서 “결국에는 정상회담 안 하냐의 문제는 앞으로 이후 과정이 어떻게 될 거냐인데 지금 대체로 보면 초창기에 미국은 압박이냐 대화냐 둘 중에 하나다. 둘 중에 하나라면 당연히 압박”이라고 추측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래서 대화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하고 꺼려하고, 대화 때문에 압박이 손상될까 봐, 효력이 떨어질까 봐 걱정을 했는데 그게 이번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의 얼굴에서도, 태도에서도 많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미국 펜스 부통령의 태도에 대해 “압박과 대화가 병존하는, 동시 진행하는 걸 미국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압박 없이 대화로만 가는 건 일단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압박과 대화가 병행한다면 중간 어느 지점에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9.9절 전에 있거나 8월 15일 경에 아니면 9.9절 이후에 있거나 직후에 올해 연말에 이렇게 될 텐데 여기까지 상황 관리가 가장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대략 중간 목표는 핵 동결로, 그리고 최종 목표는 핵 제거, 비핵화로 가는 이 험난한 과정을 어떻게 운전해서 갈 것이냐”가 관건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미국과 현 정부가 미국과 대화를 잘해서 인식의 기반, 인식의 공유를 많이 만들어 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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