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6년 보장 금액 1억 2,600만 달러… 사이영상 수상 시 연봉 상승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영입 공식 발표/ 사진: ⓒMLB.com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영입 공식 발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시카고 컵스가 다르빗슈 유(32)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계약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다르빗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 컵스의 스프링캠프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이 내게 매우 중요한 요건이었다. 컵스는 충분히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다르빗슈와 컵스가 6년 총액 1억 5,000만 달러(약 1,616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보장금액은 1억 2,600만 달러(약 1,358억 원)다.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2018년 2,500만 달러, 2019년 2,000만 달러, 2020년과 2021년은 2,200만 달러, 2022년 1,900만 달러, 2023년 1,800만 달러가 보장되고 사이영상을 수상할 경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해마다 연봉 200만 달러가 상승한다.

지난해 다르빗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21.60으로 부진한 바 있다. 자유계약(FA)에서는 선발투수 최대어로 고평가를 받았지만,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을 선택한 이유는 명예회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테오 앱스타인 컵스 사장은 “다르빗슈는 정말 영입하고 싶었던 투수다. 발군의 제구력과 뛰어난 신체 능력에 훌륭한 성품도 갖췄다. 컵스와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 느낌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지난해 31경기 182⅔이닝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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