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구태정치 몰아내고 본인이 주인인 정치시대 만드는 게 통합 목표”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의 제2창당으로 새로 태어날 바른미래당을 통해 대안야당의 출현이란 국민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의 제2창당으로 새로 태어날 바른미래당을 통해 대안야당의 출현이란 국민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국민의당의 제2창당으로 새로 태어날 바른미래당을 통해 대안야당의 출현이란 국민 바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불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득권 거대양당의 횡포에 여전히 국민만 희생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당은 얼마나 오래됐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적폐를 뿌리 뽑겠다 해놓고 개혁법안은 한 건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으로 나뉘어 싸움질만 하는 것이 121석 여당과 117석 제1야당의 현 주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다당제의 길을 열어준 국민 뜻에 따라 다당제의 선도정당으로서,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잘못된 국정운영은 비판하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제 국민의당 시대를 마감하지만 창당정신은 면면이 이어져 범개혁정당으로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통합은 호남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호남정신을 더 크게 확산하고 광주정신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한발 더 진전시키는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기득권 구태정치 시대를 몰아내고 본인이 주인인 정치시대를 만드는 것이 통합의 확고한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둔 바른정당 역시 같은 날 마지막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보수진보 프레임에 의한 진영논리, 지역주의, 노사·빈부세대 갈등 등을 국민의당과 함께 뛰어넘겠다면서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1일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무소속 의사를 밝히며 탈당을 감행한 데 이어 오는 13일엔 광주지역 국민의당 소속 광역시의원과 5개 자치구 의원 등 20여명의 집단탈당 선언도 예정되어 있어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당일 있을 양당 통합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의 의미 역시 일부 퇴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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