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가면’응원 일파만파…평창 올림픽 체제 선전 논란
北 ‘김일성 가면’응원 일파만파…평창 올림픽 체제 선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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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의원 “북에게 최고미남은 김일성일 테니까”질타
정부 “북측 스스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해명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하기사 미남 운운하는 변명도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어차피 저들에게 최고미남은 김일성일 테니까요”라고 질타했다.ⓒ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하기사 미남 운운하는 변명도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어차피 저들에게 최고미남은 김일성일 테니까요”라고 질타했다.ⓒ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북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응원이 커다란 파장을 낳고 있다. 북 응원단은 지난 7일 방남 하면서 “좌우지간 기존에 없던 것을 보여 줄 생각”이라는 발언으로 북 응원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김일성 가면을 의심케 하는 가면을 쓰고 응원하면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응원단이 응원 도구로 사용하나 남성 가면은 김일성의 젊은 생전의 모습과 닮았다. 또 김일성 역할을 했던 북한 배우들 모습을 보더라도 닮았던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당시 김일성 역할을 했던 배우들은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통일부는 11일 '보도 해명' 자료에서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응원단' 제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이젠 최고 존엄이 흰 것을 검다하고 검은 것을 희다해도 믿어야만 하는 북한식 사고방식까지 우리가 주입받아야 합니까”라며 “하기사 미남 운운하는 변명도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어차피 저들에게 최고미남은 김일성일 테니까요”라고 질타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이 이렇게 망가져 갈수는 없는 일이다”며 “대한민국 여자아이스하키팀과 국민들께 깊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체제존엄'으로 숭배하는 김일성 주석의 얼굴을 오려 응원 소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북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억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장대로라면 김일성 얼굴을 소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기존에 없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응원에 기존에 없던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면 김일성 가면을 사용해 체제 선전용으로 사용했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SNS상에서는 정부의 해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fraid는 “응원단이 대놓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무시 조롱하고 있는데 왜 정부가 항의는 안하고 옹호를 하고 있나”라고 질타했다. gyg0****는 “김일성이 아니라면 도대체 저건 누구라는거야? 이유가 있으니까 저 가면을 쓰고왔겠지”라고 비난했다.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던 문재인 정부가 이번 김일성 가면 응원 논란으로 여기저기서 비판이 제기되면서 한동안 홍역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