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성공 기원엔 이견 없으나 양당 간 신경전은 격화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는 데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양당 간 해묵은 감정은 털어내지 못했는지 한편으론 여전한 신경전을 벌였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는 데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양당 간 해묵은 감정은 털어내지 못했는지 한편으론 여전한 신경전을 벌였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는 데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양당 간 해묵은 감정은 털어내지 못했는지 한편으론 여전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신용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30년 전 서울올림픽 개최에 이어 드디어 대한민국 평창에서 세계 평화의 제전, 동계올림픽 대회가 열린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것이 변했지만 나라의 경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자는 국민적 염원은 변한 게 없다”며 “오늘을 위해 젊음과 열정을 불태워 온 전세계의 선수들과 태극전사들에게도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입장을 내놨다.

신 대변인은 이어 “누군가는 올림픽의 유치를 위해 혼신을 다했고 누군가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장과 도로와 철도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했다. 또 저마다 가진 재능과 능력을 기부하고자 자원봉사의 길에 나섰다”며 “지금 이 순간, 모든 국민이 한 마음이 돼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7일간 평창에서 흘러나오는 평화의 빛이 전 세계인 모두를 빛나게 할 빛으로 승화되길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며 “결과에 앞서 과정을 중요시하는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민주평화당에서도 최경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 그리고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김여정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 참가로 평창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스포츠 정신과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인과 함께 평창올림픽을 축하한다. 민평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 발 더 나아가 최 대변인은 “각국 선수단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대회 진행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자원봉사자 분들께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데 이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 개선과 북미대화가 재개돼 한반도 및 세계 평화에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승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 같은 올림픽 관련 입장과는 별개로 양당은 앞서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과 김형구 민평당 부대변인을 통해 상호 견제구를 던지며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8일 김철근 대벼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지원 민평당 의원을 겨냥 “한 때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충성한다고 했던 분이 이제 당을 달리하고 있는데 뒤끝 있는 사람처럼 사사건건 시비하는 것은 보기 안 좋다”며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 이미지가 강한 분”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민평당 측에선 국민의당 시절 부대변인을 맡았었던 김형구 부대변인이 김 대변인을 향해 “김철근 대변인조차 민평당과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당무에나 전념하라”고 맞받아친 데 이어 “김철근 대변인은 안 대표의 입인데 저열하고 거친 언어로 정치수작을 걸어도 합당의 파열음은 막을 수 없고 안 대표만 더 초라해진다”며 “창당 후에도 비난의 화살꽃을 보낼 필요가 있나. 자중자애하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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