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고질적인 보이콧 행태는 결코 옳지 않다” 우원식 “국회가 공전하면 민생도 공전”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박홍근 수석은 9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에 “이 정도면 상습을 넘어서 고정적인 자신들의 메뉴라고 봐도 될 듯하다”면서 “정치공세에 유리한 상임위는 딱 선별해서 개입만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그저께는 전면적 보이콧을 분명 카카오톡 공지를 했다가 또 어제는 또 전면적인 보이콧도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다”고 지적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자유한국당에 “고질적인 보이콧 병에 걸렸다”며 “정치공세에 유리한 상임위는 딱 선별해서 개입만 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비판했다.

박홍근 수석은 9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상황 관련해 작년부터 국회 파행일지를 봤더니 작년 2월에 자유한국당이 특검 연장 및 보완 처리 문제를 가지고 보이콧, 6월 임시국회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을 가지고 보이콧, 9월 정기국회에서는 김장겸 전 MBC사장 체포영장 문제를 가지고 보이콧, 10월 정기 국회에서는 방문진 이사 선임 문제를 가지고 보이콧, 12월에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 보이콧, 그리고 올해 2월 권성동 법사위원장에 대한 우리당 의원들의 법사위원장에 대한 사임요구를 가지고 보이콧, 이 정도면 정말 고질적인 보이콧 병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사례를 나열했다.

박 수석은 “이 정도면 상습을 넘어서 고정적인 자신들의 메뉴라고 봐도 될 듯하다”면서 “정치공세에 유리한 상임위는 딱 선별해서 개입만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그저께는 전면적 보이콧을 분명 카카오톡 공지를 했다가 또 어제는 또 전면적인 보이콧도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달라진 게 없다. 오늘 기재위의 경우 업무보고만 기본적으로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나 고질적인 보이콧 행태는 결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사위원장도 우리당 법사위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본인의 이해와 상충되기 때문에 제척사유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법사위원회에서 사임해서 다른 상임위로 가시고 직무대행을 세워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무슨 무리한 요구란 말인가? 김성태 원내대표나 권성동 법사위원장께서는 감안해 주시고 이제는 법안 심사까지 전면적으로 정상화 시켜주셔야 될 때라고 말씀 드린다”고 요구했다.

박 수석은 “오늘 국민의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과 관련하여 특검수사 요구안을 제출 한다고 한다”면서 “어제 우리 당에 검토요청이 있었는데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검찰이 별도 수사단을 구성해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임하고 있는 만큼 우선 이 수사단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촉구 할 것이다. 만약 이 수사가 미진하고 부실할 경우 특검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2월 임시국회는 민생희망열차가 힘차게 출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은 민생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태업행위이며, 지난해 처리하지 못한 시급한 민생현안과 각종 개혁 과제 해결을 기대하는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비판여론에 떠밀리 듯 업무보고, 공청회는 응하되, 법안소위는 계속 보이콧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지만, 이는 해를 손바닥으로 가린 격”이라며 “2월 국회의 핵심은 민생입법처리이다. 법안소위에서 민생입법을 처리하지 않은 2월 국회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국민피해만 가중시키는 자유한국당의 민생 보이콧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촉구하며, 국회가 공전하면 민생도 공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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