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텍합 컨소시엄 탈락하자 매각측과 협상 급물살

9일 대유위니아는 공시를 통해 지난 8일 보도된 인수 관련 내용에 대해 “인수는 코스닥 상장법인 대유위니아가 아닌 대유그룹 지주사 대유홀딩스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
9일 대유위니아는 공시를 통해 지난 8일 보도된 인수 관련 내용에 대해 “인수는 코스닥 상장법인 대유위니아가 아닌 대유그룹 지주사 대유홀딩스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면서 인수 주체는 대유위니아가 아닌 대유그룹 지주사인 대유홀딩스가 진행한다.

9일 대유위니아는 공시를 통해 지난 8일 보도된 인수 관련 내용에 대해 “ 대유위니아는 동부대우전자 재무적 투자자와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고, SPA를 체결할 예정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는 코스닥 상장법인 대유위니아가 아닌 대유그룹 지주사 대유홀딩스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가 대유위니아가 아닌 대유홀딩스로 바뀌더라도 인수에는 큰 지장이 없는 한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본입찰 과정을 통해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 컨소시엄, 터키 베스텔, 대유위니아 등과 협상을 벌였고, 엔텍합 컨소시엄이 새 주인으로 유력했다. 그러나 인수 가격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탈락하면서 매각측은 인수전에 경쟁했던 후보들과 접촉했고, 대유홀딩스와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매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FI와 DB그룹(옛 동부그룹)이 보유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100%를 인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구주 매각가는 기존에 거론됐던 700억~800억원 수준이다.

 

대유그룹이 국내 매출액 규모 3위인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다음의 업계 3위로 발돋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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