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0.98% 올라 주간 아파트 최고 상승률
전세 아파트는 송파구 노후단지 선호 감소로 하락 전환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국 평균 0.03%를 상회하는 0.3% 상승했다. 다만 지난 주(0.31%) 대비 상승폭은 0.01% 축소됐다. 단기급등 피로감 및 금리, 정책,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요인이다.ⓒ한국감정원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국 평균 0.03%를 상회하는 0.3% 상승했다. 다만 지난 주(0.31%) 대비 상승폭은 0.01% 축소됐다. 단기급등 피로감 및 금리, 정책,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요인이다.ⓒ한국감정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 규제 강화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한 서초구 강남구의 오름세가 주춤한 반면 송파, 강동, 마포, 용산, 성동, 광진구 등 아파트 가격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송파구의 하락폭이 제일 컸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국 평균 0.03%를 상회하는 0.3% 상승했다. 다만 지난 주(0.31%) 대비 상승폭은 0.01% 축소됐다. 단기급등 피로감 및 금리, 정책,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요인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강세가 두드러진 곳은 강남 4구 중 송파구와 강동구로 이 중 강동구는 0.98%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76%)는 상승폭이 낮았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용산구(0.82%)는 강동구(0.98%)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용산민족공원, 국제업무지구 등의 개발호재와 이촌동 통합 리모델링 추진 등 호재로 작용했다. 광진구도 지난주와 비슷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 역세권 및 학교 인근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서초구의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 규제 정책의 풍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변 구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45%, 0.24% 오르는 데 그쳤다. 관리처분 신청 심사 강화, 재건축 부담금 등 재건축 규제 기조 탓과 상승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송파구의 하락폭이 제일 컸다. 겨울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학군수요가 강세를 보였던 지역은 상승세 둔화되고, 인근 신규 택지지구로 수요가 분산되거나 전세공급이 증가한 송파구, 동작구 등은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은 용산구(0.11%)와 성북구(0.09%)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한 반면, 광진구(0.17%)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며 상승세 둔화되고, 도봉구(-0.05%)는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하락폭 확대됐다.

강남권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20%)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강서구(0.16%)는 마곡지구 출퇴근 수요로 상승했다, 송파구(-0.25%)는 전세가격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 동작구(-0.24%)가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로 하락 전환됐고, 동작구는 대단지 전세매물 증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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