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 해답이 되기 위해서는 예전 슬라이더 되찾아야 한다

오승환, 슬라이더 되찾아야 마무리/ 사진: ⓒGetty Images
오승환, 슬라이더 되찾아야 마무리/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승환(36)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마무리 보직을 받기 위해서는 슬라이더를 되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지역매체 ‘댈러스 모닝뉴스’는 8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텍사스의 마무리 해답이 될 수 있을까. 그의 슬라이더에 달렸다. 지난 시즌 효율성이 떨어진 슬라이더로 7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보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지난해 투수진이 부진하면서 팀 평균자책점 4.7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3위에 그쳤다. 이번 오프 시즌에도 마이크 마이너, 맷 무어, 덕 피스터 등 준척급 투수들을 보강했다.

오승환도 2016시즌 헛스윙을 26.5%를 기록하며 끝판왕으로 명성을 이어갔지만, 지난해는 15.8%에 그쳤다. 공의 회전수는 문제가 없었지만, 평균 구속은 85.4마일(137.4km)에서 0.4마일(0.6km) 하락했다.

결국 오승환이 텍사스의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르려면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슬라이더를 되찾아야 한다.

지난해 샘 다이슨, 맷 부시, 알렉스 클라우디오 등 세 명의 투수가 마무리를 맡았다. 오승환이 마무리를 맡을 경우 클라우디오, 부시, 제이크 디크먼, 키오네 켈라, 크리스 마틴, 도니 바넷 등이 불펜진이 앞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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