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배 차이… 계약시한 닷새 남아

▲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포스팅시스템 사상 전무한 5천110만 달러의 입찰액을 써내 우선협상권을 획득한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과 마쓰자카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지난 주말 협상에 나섰으나 이견차가 너무 커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현지 언론인 ‘보스턴헤럴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실상 계약이 힘들 것”이라 보도했다.

양쪽은 오는 15일까지 협상을 마감해야 하며,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마쓰자카는 세이부 구단으로 돌아가게 된다.

현재 보스턴은 4~6년간 연봉 최고 800만 달러(약 74억 원)를 제시했으나, 마쓰자카 쪽은 1년간 연봉 1천500만 달러(약 139억 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스턴 구단은 미국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1천500만 달러를 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스턴 구단이 단지 마쓰자카가 뉴욕 양키스 구단과 계약을 맺는 것을 막기 위해 거액의 입찰권을 써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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