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물류비 절감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대비 등 광양만권 광역교통망의 큰 축인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개설공사”의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방식)의 기본설계 적격심의 및 설계평가를 마쳤다.

총 사업비 8,800여억원이 투입되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총연장 8.55Km를 4개 공구로 나누어 ①여수 사장교구간(1,945m, 1,776억원), ②묘도 육지부구간(3,272m, 671억원), ③광양항로 현수교구간 (2,260m, 4,592억원), ④ 광양 육지부구간 (1,175m, 1,115억원)으로 수립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지난 2006년 4월 21일 조달청의 입찰공고이후 6개월간 기본설계기간을 거쳐 2006년 12월 6일과 12월 8일 이틀간 설계적격심의 및 평가한 결과 제1공구는 GS건설 컨소시엄, 제2공구는 금호산업 컨소시엄, 제3공구는 대림산업 컨소시엄, 제4공구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가 1순위업체로 결정됐다.

특히, 3공구(현수교구간, 대림산업 컨소시엄)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광양항 입출항 선박의 통행시설 한계를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주경간장 1,100m보다 훨씬 넓은 1,400m이상으로 설계하여 일본의 아카시대교, 덴마크의 그레이트벨트이스트교에 이어서 세계3위, 국내최장 규모의 현수교일 뿐 아니라 주탑의 높이만도 260m이상으로 아파트 100층이 넘는 규모로써, 광양만권의 랜드마크는 물론 국내 새로운 명소로서 그 위용이 기대된다.

국제입찰로 진행된 이번 공사는 올해 전국 최대규모의 공사로써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업체 참여와 도내 19개 건설사가 공구별로 공동참여하여 기술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턴키공사 때마다 불거지는 갖가지 의혹과 불신을 사전 해소하기 위해 평가위원선정과 평가진행 등 전 과정을 경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입찰참여업체가 직접 참여토록 함으로써 설계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였고, 도청이나 감청 방지를 위해서도 첨단 검색장비를 동원하여 평가위원 선정에 참여하는 업체관계자는 물론 담당공무원까지도 철저한 검색을 실시하는 등 보안유지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방식)제도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사로서 국제입찰로 실시하기 때문에,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시공회사와 설계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경쟁을 하게 되고, 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에 의해 공사업체가 선정되면 일체의 설계변경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시공을 하게 되고 기술력 향상과 공사비 절감면에서도 크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설계적격심의 및 설계평가 결과를 조달청에 통보하여, 금년 말 공구별 실시설계적격업체가 선정되면 2007. 12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하여 여수해양엑스포가 개최되는 2012년 이전에 공사를 완료하여 전남 동부권의 최대숙원사업이 해결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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