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11~15일까지···새해예산안은 처리될 듯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임시국회가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 요구로 의사일정을 불참하겠다고 밝혀, 파행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여당의 성의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행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임시국회 첫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유기준 당 대변인은 지난 9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사학법 재개정도 이번 국회 회기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할 지는 집권 여당의 성의있는 태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사학법을 볼모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국회의 발목을 잡고 대국민 협박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규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사학법에만 매달리며 국회 참여를 거부하는 한나라당은 더이상 서민과 민생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며 “한나라당은 즉시 국회에 참여해 민생법안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야가 사학법 재개정 여부를 두고 한치의 양보없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국회파행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 새해예산안 등은 회기 안에 처리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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